🔽 결괏값 도망칠 힘...이라뇨?부디나를믿어요.네?당신의곁에서남은 생을이어가겠다니까요....지켜요.내가 한 말 정도는.['도망칠 힘...', '부디', '믿어요.', '당신의', '남은 생을', '...지켜요.']
🌈⭐스포일러를 감내해야 하는 주의사항⭐🌈 (스포일러가 싫고 딱히 꺼리는 요소가 없으시다면 넘어가셔도 됩니다) : ‘00. 누군가가 거실에서 통화를 한다. 지구인의 모습은 아니다.’ 파트에서는 신체 절단, 변형에 관한 묘사가 나옵니다. 00. 누군가가 거실에서 통화를 한다. 지구인의 모습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 지구인의 시선으로 ‘거실’에서 ‘통...
…제목이 곧 결괏값이에요.
나는 죽지 않겠다 고 당신은 선언했지 아니라고 말하진 마 꿈결 따라 걷던 새벽의 나를 뒤쫓아 온 당신이잖아 몇 년 만이야, 이게 여전한 얼굴이란 맹세코 당신을 떠올리지 않았어 당신의 생일 키 미소의 양 소실점 낮은 숨소리 모두 침대 옆 화분에 묻어버렸지 그 위로 개운죽 여러 대 곧게 자랐고 봐 너는 이제 흘러간 꿈이라니까 깨어난 꿈을 다시 꾼 사람들은 매일...
#밤의_수영장 해시태그 출처: 트위터 계정 '글러가 실력을 숨김(@amazing_0101) 수영장밑바닥개복술 Escrito por. Rosapima. 수술을 받으러 왔습니다 예약된 환자들은 잊으십시오 저는 누구보다 긴박합니다 히포크라테스 선서와 인도적 마음 을 따라 저의 얘기를 들어주십시오 마개를 제거하고 싶습니다 쓸개를 자르듯 결석을 집어내듯 어디 있는지...
여름 축제 Escrito por. Rosapima. 더 크게 더 크게 가장 진리에 가까운 노래는 가사도 음도 기교마저도 없다 더 더 더 파란 얼굴에 불씨가 번지도록 그리하여 부끄러움을 알아버린 태양이 저 홀로 떨어져 호수에 처박히도록 더 더 더 오랜 가죽을 두드려라 이젠 텅 비어버린 술병 입구에 숨결을 불어 넣어라 쉬지 않고 끝없이 정녕 내일을 위해 태어났...
이 별에 모임 Escrito por. Rosapima. 가와 히는 미술관에 모였다 새하얀 벽이 둘러싼 미로 속을 두 사람은 함께 헤맸다 쓰레기로 만든 여인상이 나타났다 가는 여인을 보며 울었다 히는 여인 앞에서 웃음을 터뜨렸다 가와 히는 여전히 함께였다 장례식을 담은 비디오 아트가 나타났다 가는 아무 표정도 짓지 않았다 히는 가의 어깨를 치며 오열했다 가와...
안식처 Escrito por. Rosapima. 매니큐어를 칠하고 싶어 몰래 집을 나왔어요 어두운 공원으로 들어갔죠 말없이 파랑을 피웠어요 바람에 메마른 붓 이 그리는 유화는 거칠죠 아무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아요 손톱을 세워 가슴을 그어요 갈비뼈 사이 숨겨둔 시집을 꺼내죠 보여주지 않는 문장을 읽습니다 바람에 메말라 끝맺지 못한 문장을 바람이 부네요 냄새...
시공간을 넘나드는 마녀의 배우자 Escrita por. Rosapima. 그렇구나 또 동풍이 불었구나 날아오는 꽃잎 한 장 손에 쥐었구나 그곳에 가보고 싶겠지 충분히 이해해 독이 든 걸 알아도 입 안 가득 머금어야 적성이 풀리는 게 마녀들이잖아 어디 한두 번 겪어봤니 잘 다녀오도록 해 그래도 나를 너무 잊진 말아줘 실낱같은 말을 삼킨다 떠나는 어깨 위에 손...
피움 1 “당신의 마법이 이 세상을 구했어요!” 어찌 보답 드려야 할지…… 그래! 한참 모자라지만 부디 받아주세요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돌아왔다 저 세상은 저승의 동의어가 아니다 저승의 거실 바닥에는 입고 던져둔 속옷도 속옷을 치우는 일도 없는 법이니 그러니까 속옷이 떠난 자리에 민들레가 피었더라도 심장의 경박한 수다를 믿을 것 이 세계에서 보냈구나! ...
2007번째 소녀 심심할 때마다 비눗방울을 분 소녀 비눗방울은 소녀의 담배였지 방안을 서성이다 터지는 별 소녀는 눈물 흘리지 않았고 어느 날, 폭우가 쏟아져 내렸어 소녀의 방 안도 찰랑거렸지 마룻바닥을 흉내 낸 리놀륨 요정을 가둔 실크 벽지 앗, 방 한구석 말없이 내내 살던 보이지 않는 연인의 입속까지 그 모든 곳에서 숨을 죽인 말라붙은 파랑이 되살아났어 ...
“자기, 왜 이렇게 늦었어?” “왜겠어?” “오늘 좀 샐쭉하다? 무슨 일 있었어? 그건 이리 줘. 다시 데워올게.” “됐어. 그냥 먹을래.” “…무슨 일인지 말 안 해줄 거야? 자기가 이러면 나 속상해.” “네 차 때문이야.” “내 차?” “그래. 그 잘난 롤스로이스! 그놈이 어제 내 차를 찼잖아! 작아서 귀엽다며 먼저 작업 걸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모...
나는 바다에서 걸어나왔어. 너를 만나는 일이 두렵지 않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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